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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체인지 디바 (Drop Dead Div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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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델에서 변호사가 된 뎁 돕킨스(Deb Dobkins)

영화의 제목인 drop dead diva 중 drop dead는 '갑자기 죽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모델인 뎁(deb)이 갑자기 죽게 되면서 시작됩니다.큰 키에 날씬한 몸매, 예쁜 얼굴을 가진 뎁(deb)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와 함께 살고 있는 남자 친구는 잘생긴 변호사로 뎁(deb)은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뎁(deb)은 어느날 갑자기 모델 오디션을 보기 위해 운전을 하다가 과일 운반 차량에 부딪혀 죽게 됩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뎁(deb)은 자신이 하늘나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천사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던 중 리셋 버튼에 대해 알게 됩니다. 뎁(deb)은 천사가 방심을 한 틈을 타서 리셋 버튼을 찾아서 누르게 됩니다. 그렇게 뎁(deb)은 제인의 몸에서 눈을 뜹니다. 제인은 변호사로 한 로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예쁘지 않지만 똑똑한 제인은 로펌에서의 승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앙심을 품은 의뢰인이 로펌 대표를 총으로 쏘려던 것을 막으려다가 대신 총에 맞게 됩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제인은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멎게 되는데 바로 이때 리턴 버튼을 누른 뎁(deb)이 제인의 몸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2. 다양한 법정 사건들

제인이 변호사이므로 다양한 법정 사건들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소송하면 엄청난 사건들을 떠 올려서 그런지 법정물에도 무거운 사건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에 비해 미국은 작은 사건들도 소송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인이 다루는 사건도 다양합니다. 뎁(Deb)이 제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맡은 사건 중 하나는 바에서 일하는 여성의 해고 문제였습니다. 그녀는 예쁘고 날씬한 몸매였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체중이 점점 늘었습니다. 바의 대표는 그녀는 바에 어울리지 않는 용모라는 이유로 해고하였습니다. 그래서 해고된 여성은 몸매로 인해 해고된 것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걸었고 제인이 이 사건을 맡게되었습니다. 제인은 원고의 피해를 대변하면서도 자신이 모델일 때 뚱뚱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던 것과 현재 제인의 몸에 들어와 뚱뚱한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소송을 준비하면서 제인은 모델이던 때에 자신의 생각을 후회하고 소송에서 승소합니다. 이 외에도 의류 브랜드의 사이즈 논쟁, 유명 개그맨의 웹사이트 게시물 삭제 소송 등 다양한 법정 사건이 등장합니다. 제인은 맡은 사건을 진심으로 준비하며 따뜻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4. 영화 리뷰

영화 체인지 디바는 법정 영화이지만 사건들도 무겁지 않고 유쾌한 내용이 많아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 당당하고 밝은 제인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제인 역할을 맡은 브룩 엘리엇의 연기는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주인공인 뎁(deb)과 제인을 통해서 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외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에 모델의 뎁(deb)은 밝고 당당했고 과체중 변호사인 제인은 우울하고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뎁(deb)이 제인의 몸속에 들어간 후에 충격을 받고 좌절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뎁(deb)은 제인의 외모로도 여전히 당당하고 밝았습니다. 그래서 뎁(deb)의 제인은 사랑스럽고 주변의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뎁(deb)은 제인의 몸에 들어간 후 동료 변호사가 된 전 남자 친구 그레이슨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환생 규칙에 따라 그레이슨에게 자신이 뎁(deb)이라고 밝힐 수 없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는데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제인은 동료 변호사로 그레이슨과 잘 지내려 노력하는데 그러던 중 그레이슨이 동료 변호사인 킴과 데이트를 하는 걸 알게 됩니다. 저는 제인이 힘들어하고 그레이슨과 킴의 사이를 방해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인은 이제 뎁(deb)이 아니라 제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걸 인정하였고 그레이슨이 행복해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레이슨이 그와 킴의 관계를 고민할 때 그레이슨을 위로하고 그가 킴에게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제인은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슬퍼하는 대신 현실을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제인이 지금의 상황을 인정하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슈츠같이 큰 사건이나 무거운 법정물이 아니라서 가볍게 법정물을 보고 싶을 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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