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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슈츠 (Suit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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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재 가짜 변호사 마이크 로스

주인공 중 한 명인 마이크 로스는 한번 읽은 것은 모두 기억하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학생 때 하버드 법대에 합격할 정도로 머리가 좋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절친했던 친구 트레버와 나쁜 일을 하면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하버드 입학도 취소가 됩니다. 마이크는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마이크에게 트레버는 널 망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녀는 마이크가 트레버와 어울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는 트레버가 유일한 친구이기 때문에 그와 멀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는 할머니의 약값을 벌기 위해 트레버가 소개해준 마약 운반 일을 하게 됩니다. 이 일은 경찰과 마약 조직의 함정이었는데 마이크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약이 든 가방을 전달하러 호텔에 가게 됩니다. 마이크는 경찰에 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뛰어난 기억력과 위기 모면 능력으로 경찰로부터 도망칩니다.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같은 호텔에 있는 피어슨 하드먼 로펌 면접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 마이크는 그 사람의 이름으로 하비 스펙터와 면접을 보게 됩니다. 마이크는 면접에서도 패기 있는 모습과 뛰어난 기억력으로 하비의 눈에 들게 되고 하버드 졸업장 없이 하버드 출신만 채용하는 피어슨 하드먼의 신임 변호사로 채용됩니다. 취업 후에도 다양한 사건들로 위기를 맞지만 천재적인 기억력과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때론 더 큰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2. 피어슨 하드먼의 해결사 하비 스펙터

하비 스펙터는 피어슨 하드먼의 대표 변호사이자 해결사로 대표인 제시카 피어슨의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하비 스펙터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줄줄이 이어지는 승소로 하버드 로스쿨 출신 사이에서 전설적인 변호사로 통하지만 한편으로는 승소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는 인식도 있어서 이중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영화에서 하비 스펙터는 꽤 유명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양복점 직원이 마이크 로스를 무시하다가 하비 스펙터의 이름을 듣고 태도가 바뀐 일이나 레스토랑 직원이 하비의 이름만으로도 친절하게 대우하는 등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잘생기고 자신감 있는 태도에 하버드 출신 1류 변호사이니 유명한 것이 당연해 보이긴 합니다. 하비는 피어슨 하드먼에서 늘 동료보다 먼저 승진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초반에도 하비의 동료인 루이스 리트보다 먼저 시니어 파트너가 되어 자신을 도와 함께 일할 보조 변호사를 채용할 기회를 얻습니다. 하비는 그냥 똑똑한 보조 변호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보조 변호사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비는 그의 비서 도나에게도 '나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신호를 달라고 했는데 도나는 마이크 로스를 들여보내며 그 신호를 보냅니다. 면접장에서 마이크가 마약을 가지고 있고 하버드 출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마이크의 기억력과 패기 등을 보고 마이크의 학력을 위조시켜서 자신의 보조 변호사로 채용합니다. 하비 스펙터는 그냥 똑똑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거는 모험심, 자신감 등이 있어서 피어스 하드먼의 해결사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3. 영화 리뷰

영화 체인지 디바(drop dead diva)가 가벼운 소송들을 다루는 법정물이었다면 슈츠는 기업 합병과 같은 대형 사건을 다루는 법정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츠는 체인지 디바(drop dead diva)에 비해 영화 분위기 자체도 진지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비와 마이크의 영화 명대사를 인용한 대화, 루이스와 실라의 로맨스 그리고 도나가 보여주는 재치 있는 장면들로 영화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 있는데 '가짜 변호사 사기 사건'의 중심인 마이크가 하비에게 지나친 도덕성을 요구하는 장면입니다. 마이크는 하비가 사건을 다루는 방식이나 그가 의뢰인이나 피해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하비에게 화를 내거나 자신과 같은 입장에 서길 요구하는 장면들이 꽤 자주 나옵니다. 하비는 그러한 마이크의 태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하비 혼자 마이크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와 초반의 캐릭터 설정이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슈츠는 국내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데 넷플릭스의 자막 번역이 잘못된 것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루이스는 하비와 동료인데 하비가 루이스를 부르는 장면을 계속 '선배'로 번역하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은 너무 좋았지만 잘못된 번역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4. 해외반응

1) 이 영화를 보기 전으로 기억을 지우고싶습니다. 다시 이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2) 가브리엘은 영화 속 하비 역할에 완벽한 배우입니다. 대사나 외모, 연기력 모두 완벽합니다. 3) 하비와 마이크의 브로맨스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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